금융감독원은 2일 '2020년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5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000억원(3.5%)증가했다.
전체 대출 중 기업 대출이 13조7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2%)을 차지했다. 가계는 2조원, 신용카드 채권 2000억원 순이었다.
부실채권 비율도 0.78%로 전년 말(0.77%)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0.6%로 전년 말 112.1%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5조2000억원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 통상 4분기에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증가했다. 1분기에는 감소한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1.40%로 전년 말 1.52%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각각 0.93%, 0.38%로 모두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도 0.26%로 전년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 채권 부실채권 비율도 1.31%로 전년 말 1.12%보다 0.20%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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