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는 2일 육군 31보병사단 군경찰이 맡은 담양군 골프장 캐디 총탄 피격 사건 조사 결과가 6월 중순께 나오면 광주에서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군 사격 관련 여부, 안전조치 준수 여부 등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군 사격장 관련성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사격장 안전 대책 등 후속 조치와 피해자 보상 절차에 대해서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장 캐디 총탄 피격 사건은 지난 4월 2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즉각 병원으로 이송된 A씨의 머리 안에서는 5.56㎜ 군용 실탄 탄두가 발견됐다. 골프장에서 1.7㎞ 떨어진 곳에는 군부대 사격장이 있었고, 당시 개인화기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다.
육군은 해당 군부대 사격장을 긴급 폐쇄하고, 사고 원인과 사격 전 경고 방송 규정 준수 여부, 안전 조치, 사격장과 골프장 간 거리 등을 조사 중이다.
육군 측은 "조사 결과 군 사격장에 날아온 총탄에 의한 사고 여부가 확인되면, 군 공무수행 중 발생한 민간인 피해인 만큼 국가배상 형태로 피해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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