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천재'로 통하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민간 우주 시대' 개막을 알렸다.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창업한 머스크는 잇단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리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괴짜 천재' 일론 머스크가 쏘아 올린 '크루 드래건'...'민간 우주시대' 개막
지난달 30일 오후 3시 22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그리고 다음 날 크루 드래건은 예정보다 15분 빠른 오전 10시 16분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안착했다.
크루 드래건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2명(밥 번켄, 더그 헐리)이 탑승했다. 이들은 400㎞ 상공에 떠 있는 ISS에서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넉 달간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우주비행사들이 ISS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발사부터 ISS 도킹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마치며 크루 드래건은 비로소 '민간 우주시대' 개막을 알렸다. 특히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미국 땅에서 9년 만에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의미까지 더해져 세간의 관심을 한꺼번에 받고 있다.
◆공상과학(SF) 소설 좋아하던 어린 머스크..."소설 '파운데이션'에서 영감 받았다"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머스크는 어렸을 때부터 공상과학(SF) 소설에 빠져 지낼 정도로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였다. 특히 어릴 적부터 읽었던 아이작 아시모프(1920~1992)의 SF소설은 그를 우주 세계로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아시모프의 연작 SF소설 '파운데이션'은 읽어 볼 가치가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미래 우주에서 거대 행성 간 제국의 몰락과 재탄생을 다룬 소설이다.
17살이 되던 해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한 그는 온타리오주(州) 퀸스대학을 거쳐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물리학과 경제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응용수학과 기계공학 석사를 마친 뒤 그는 스탠퍼드대학 응용물리학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그러나 인터넷과 우주를 향한 열망이 컸던 머스크는 입학한 지 이틀 만에 자퇴서를 내고 사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그는 인터넷 기반 지역 정보 제공기업인 '집투(ZIP2)'를 창업한 지 4년 만에 2200만 달러에 회사를 팔았다. 또 미국 최대 결제서비스인 '페이팔'의 전신인 엑스닷컴을 설립해 지난 2002년 15억 달러에 매각하며 꿈을 펼칠 돈을 확보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를 향한 갈망...마침내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문 열어
일찌감치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머스크는 안주하지 않고 우주에 대한 열망을 안고 계속 달려나갔다. 마침내 2002년 머스크는 발사된 로켓을 수거해 재사용하는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창업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ISS로 물품을 수송하는 화물선을 운영해온 스페이스X는 앞으로 ISS에 보내는 상업용 유인우주선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머스크의 눈은 우주를 넘어 인류의 화성 이주를 향하고 있다. 이른바 테라포밍(Terraforming)을 통해 화성의 환경을 지구와 유사하게 바꿔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식민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다. 앞서 머스크는 인류의 화성 이주에 대한 세밀한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오는 2024년에는 승객 100여 명을 실어 화성에서 민간 우주여행을 시작하고, 50년 내에는 인류 100만명을 이주시킨다는 꿈도 가지고 있다.
◆'크루 드래건' 발사와 함께 쭉쭉 오르는 테슬라 주가...한 달 만에 27.9% '껑충'
첫 민간 유인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 발사 이후 투자자들의 눈은 테슬라로 쏠렸다. 민간 유인 우주선의 성공적인 발사 소식과 함께 머스크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1일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56% 오른 89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와 비교해서는 27.9%가량 뛰었다. 머스크 재산은 410억 달러(약 50조원)까지 불어났다.
◆'괴짜 천재' 일론 머스크가 쏘아 올린 '크루 드래건'...'민간 우주시대' 개막
지난달 30일 오후 3시 22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그리고 다음 날 크루 드래건은 예정보다 15분 빠른 오전 10시 16분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안착했다.
크루 드래건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2명(밥 번켄, 더그 헐리)이 탑승했다. 이들은 400㎞ 상공에 떠 있는 ISS에서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넉 달간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우주비행사들이 ISS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발사부터 ISS 도킹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마치며 크루 드래건은 비로소 '민간 우주시대' 개막을 알렸다. 특히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미국 땅에서 9년 만에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의미까지 더해져 세간의 관심을 한꺼번에 받고 있다.
◆공상과학(SF) 소설 좋아하던 어린 머스크..."소설 '파운데이션'에서 영감 받았다"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머스크는 어렸을 때부터 공상과학(SF) 소설에 빠져 지낼 정도로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였다. 특히 어릴 적부터 읽었던 아이작 아시모프(1920~1992)의 SF소설은 그를 우주 세계로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아시모프의 연작 SF소설 '파운데이션'은 읽어 볼 가치가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미래 우주에서 거대 행성 간 제국의 몰락과 재탄생을 다룬 소설이다.
17살이 되던 해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한 그는 온타리오주(州) 퀸스대학을 거쳐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물리학과 경제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응용수학과 기계공학 석사를 마친 뒤 그는 스탠퍼드대학 응용물리학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그러나 인터넷과 우주를 향한 열망이 컸던 머스크는 입학한 지 이틀 만에 자퇴서를 내고 사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그는 인터넷 기반 지역 정보 제공기업인 '집투(ZIP2)'를 창업한 지 4년 만에 2200만 달러에 회사를 팔았다. 또 미국 최대 결제서비스인 '페이팔'의 전신인 엑스닷컴을 설립해 지난 2002년 15억 달러에 매각하며 꿈을 펼칠 돈을 확보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를 향한 갈망...마침내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문 열어
일찌감치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머스크는 안주하지 않고 우주에 대한 열망을 안고 계속 달려나갔다. 마침내 2002년 머스크는 발사된 로켓을 수거해 재사용하는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창업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ISS로 물품을 수송하는 화물선을 운영해온 스페이스X는 앞으로 ISS에 보내는 상업용 유인우주선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머스크의 눈은 우주를 넘어 인류의 화성 이주를 향하고 있다. 이른바 테라포밍(Terraforming)을 통해 화성의 환경을 지구와 유사하게 바꿔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식민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다. 앞서 머스크는 인류의 화성 이주에 대한 세밀한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오는 2024년에는 승객 100여 명을 실어 화성에서 민간 우주여행을 시작하고, 50년 내에는 인류 100만명을 이주시킨다는 꿈도 가지고 있다.
◆'크루 드래건' 발사와 함께 쭉쭉 오르는 테슬라 주가...한 달 만에 27.9% '껑충'
첫 민간 유인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 발사 이후 투자자들의 눈은 테슬라로 쏠렸다. 민간 유인 우주선의 성공적인 발사 소식과 함께 머스크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1일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56% 오른 89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와 비교해서는 27.9%가량 뛰었다. 머스크 재산은 410억 달러(약 50조원)까지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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