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안 심해 침적 폐그물 80t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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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0-06-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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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년간 방치된 심해 침적 폐그물, 트롤선으로 수거 처리

경상북도는 동해안 심해의 침적폐그물 수거를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해 폐그물 80t을 수거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동해안 심해의 침적 폐그물 수거를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해 폐그물 80t을 수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에 위탁해 트롤 선박을 이용, 장기간 해저에 침적된 통발, 로프류, 어망, 문어단지 등 폐그물을 수거했다.

폐그물 수거처리 시범사업은 지난 5월 15~31일까지 포항시 11개 어촌계 어업인들이 요청한 해역(포항시 남구 장기면 모포리에서 두원리 동방 2~3마일)에서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 소속의 트롤어선 2척을 투입해 실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예산절감 측면에서도 일반 어장정화정비 업체가 산정한 폐그물 수거와 처리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40%정도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업에 참여한 트롤선박의 선장과 선원들은 심해 폐그물 인양·수거에 트롤선이 효율적이라며 일선의 어업인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고 전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의 제안으로 시작된 침적폐그물 수거 시범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점차 확대될 수 있는 사업으로 검토하겠다”며 “어업인들 스스로도 조업 중 발생하는 폐어망․어구를 최대한 수거해 육지에서 처리하는 방법도 병행해 어업인들이 미래의 수산자원을 스스로 지킨다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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