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0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2조26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서비스(-14.4%)에서 감소했으나, 가전(24.5%), 도서(2.7%), 패션(2.1%), 식품(48.9%), 생활(36.9%) 등에서 증가했다. 가전은 고가의 생활가전 온라인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세부 상품군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문화 및 레저서비스(-85.8%), 여행 및 교통서비스(-69.6%)는 코로나19 여파로 거래액이 급감했다. 음식서비스(83.7%), 음·식료품(43.6%), 생활용품(36.0%) 등의 품목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18.4% 증가한 7조9621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6.3%로 전년동월(63.0%)에 비해 3.3%p 상승했다.
상품 부문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패션(-4.5%)에서 감소했으며 식품(58.8%), 생활(45.5%) 등에서는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서비스(5.4%)에서 증가했으나, 생활(-12.3%), 식품(-9.5%) 등에서 감소했다.
세부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문화 및 레저서비스(-85.0%), 여행 및 교통서비스(-61.4%), 화장품(-37.0%) 등에서 감소했다. 음식서비스(85.8%), 음·식료품(54.4%), 생활용품(45.3%) 등에서 증가
전월대비로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24.9%), 스포츠·레저용품(17.7%) 등에서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감이 최고로 고조됐을 때 보다는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화장품(-18.7%), 생활용품(-15.5%), 음·식료품(-8.0%) 등에서는 감소했다.
세부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4.2%), e쿠폰서비스(88.5%), 가방(77.6%) 순으로 높았다.
전년동월대비 화장품(-22.2%p)은 하락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16.0%p), 사무·문구(11.0%p) 등에서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22.1%p), 여행 및 교통서비스(5.0%p) 등에서 상승했했고, 화장품(-7.8%p), 농축수산물(-3.7%p)은 하락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서비스를 제외한 상품 거래액의 증가율은 전년 대비 20.7%로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전월 대비로는 서비스 거래액이 소폭 증가하고 생필품과 식·음료품 거래액은 줄어들었는데 4월 달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외부활동을 재개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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