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1일 시청 강당에서 열린 공무원 성인지 교육에서 이은아 이화여대 교수가 ‘젠더리더십’을 주제로 공직자의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강조했다.
안양시는 지난 1일과 3일 관리직 공무원 110여명을 대상으로 성인지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n번방 사건 등 그릇된 성관념이 사회적 문제가 된 것에 비춰 공직사회에서부터 성을 올바르게 이해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사전 방역과 체온측정에 이어 직원 의석 간 충분한 거리를 둔 채 두 번에 나눠 진행됐다.
이 교수는 세대와 젠더의 차이를 갈등의 이유로 삼을 것인지, 변화의 동력으로 삼을 것인지는 관리자의 역량에 있다며 강의를 마쳤다.
이어 인하대 박혜경 초빙교가 ‘한국가족 어떻게/왜 변화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박 교수는 가족관계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여성 집중 가사노동과 남성 중심적 가족질서를 언급하며, 해결방안으로 남녀가 함께 일하고 자녀를 함께 돌보는 공공돌봄 확대와 일과 생활의 균형을 꼽았다.
한편 최대호 시장은 첫날 강의에 참석한 후 "부족했던 성인지 감수성이 공직사회에서 큰 사건이 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선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안양시가 변화된 성인지 관점의 조직문화에 앞장서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관리직에 이어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성인지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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