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들어 6번째인 이번 추경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초슈퍼’ 추경으로서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인 국가 재정이 전방위로 강력하게 경제살리기를 주도해야 한다는 ‘초역할론’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가 3차 추경을 편성한 것은 반세기 만이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추경(28조4000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의 규모이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유동성을 지원하고, 고용 충격에 대응하는 등 경기 회복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3차 추경을 통해 정부는 하반기 경기보강 패키지 지원, 사회안전망 확충 등 국민적 수요를 모두 계산에 넣어둔 상태이다. 경기 부양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마지막 재정 지원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는 이번 3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3개월 이내에 추경 재정의 75%를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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