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 한국캐피탈 '자본>시총' 저평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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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6-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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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동전주 한국캐피탈은 자본총계에도 못 미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저평가 종목이다. 최근 3년 실적이 해마다 개선돼 왔고, 차등배당으로 최대주주보다 소액주주에 더 많은 배당금도 준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한국캐피탈이 2017~2019년 거둔 순이익은 각각 62억원, 168억원(전년 대비 증가율 약 171%), 210억원(약 25%)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로 2018년 118%, 2019년 29%가량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5억원과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5억원으로 1년 전(416억원)보다 19%가량 많아졌다.
 
한국캐피탈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배당을 늘리고 있다. 회사는 2019년 결산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25원으로 전년(20원) 대비 약 25% 늘렸다. 시가배당률도 4.6%로 이전(3.3%)보다 1.3% 포인트 높였다.
 
최대주주 군인공제회 지분율은 80.4%로 높은 편이지만, 차등배당 덕에 상대적으로 많은 배당금을 챙길 수 있다. 군인공제회는 2019년 결산배당으로 소액주주보다 20% 적은 주당 20원을 받았다. 2018년 결산 배당에서는 최대주주에게 아예 배당을 하지 않았다. 소액주주만 주당 20원을 주었다.
 
실적으로나 배당으로나 매력적이지만, 주가 수익률은 신통치 않다.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545원에서 524원으로 4%가량 내렸다. 액면가(500원)를 겨우 5% 웃도는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1653억원으로 1분기 말 자본총계인 2836억원에도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 기업을 이대로 청산해도 시총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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