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롱의 활용 가치를 찾기 위한 ‘CAMP 2020’ 행사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및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기념하는 문화도시사업과 함께 진행된다.
4일 원주시는 토크콘서트를 비롯한 공연, 전시,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69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롱 반환의 기쁨을 함께 누리기 위한 시민축제를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반환된 캠프롱에는 시민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과 원주과학관, 미술관, 역사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ㆍ예술 및 교육시설로 꾸며진다. 아울러 설치미술 분야의 창작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전시관 설치와 국내 유명 뮤지션 나얼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시는 축제기간 시민들이 느낀 캠프롱 곳곳의 활용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선별해 수용할 방침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문화도시 원주의 특별한 시민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축제 강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7월 예정된 캠프롱의 토양오염 정화사업이 시작되면 출입에 어려움이 예상돼 6월에 진행하게 됐다고 축제 강행에 대한 사정을 설명했다. 이어 시민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행사장 곳곳에 소독용품 비치, 관람객 안전거리 유지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코로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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