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단된 ISMS 심사 정상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에 대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심사가 다시 정상화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KISA가 잠시 미뤄뒀던 ISMS 인증 심사를 재개했다. 당초 상반기 중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몇몇 거래소들의 방문심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는데, 하반기에는 심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ISMS는 기업이 주요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립 및 관리, 운영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다. KISA가 인증기준에 적합한지 심사하여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사업자가 ISMS 인증을 신청하면, 예비심사를 거쳐 약 7주일 정도 본심사를 거친다. 이때 미흡한 사항이 발견되면 최대 100일 간의 조치 시간이 주어진다.
이후 KISA는 이행점검을 거쳐 거래소가 심사 기준을 모두 충족할 시 '인증위원회'를 거쳐 최종 인증을 부여한다. 다만 사업자가 보안 조치를 미이행할 경우 심사가 취소되며 사업자가 재신청해야 한다.
이미 ISMS 인증을 신청한 거래소는 후오비코리아, 포블게이트, 캐셔레스트 등이다. 이 거래소들은 올 상반기에 방문심사를 받았어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하반기로 심사일정이 미뤄졌다. 이 외에도 새롭게 등장한 에이프로빗과 플라이빗 또한 ISMS 신청을 준비 중이다.
◇경남도, 블록체인 기반 공공서비스 구축사업 본격 추진
경남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기술, 블록체인 기반 공공서비스를 구축한다.
경남도는 지난 3일 김경수 도지사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블록체인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 사업 추진 사항’ 점검 보고회를 개최했다.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 사업’은 분산신원증명(DID) 기반 디지털 공공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한 시범사업 과제에 선정돼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12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라온시큐어와 애드뱅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으며, 분산신원 플랫폼과 공공서비스 시스템을 연동해 디지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시범 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와 경남도 블록체인 자문위원이 참여했다. 보고회는 분산신원증명 기반 디지털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계획 보고를 시작으로 사업 내용을 점검하고, 시스템 구축 방안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행정 혁신에 관한 전문가 의견 수렴 등 경남도 블록체인 정책 전반에 관한 논의의 시간이었다.
도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도민카드 등 다양한 디지털 신원확인을 개발해, 실물 신분증 대신 스마트폰에 저장된 도민카드로 도내 관공서와 공공시설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원 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도민들이 행정기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신청하고 제공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 공공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 C&C, 블록체인 기반 지역 화폐 서비스로 사회적 가치 실현
SK C&C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지역 화폐를 결합한 디지털 코인 형태의 '사회적 가치(SV)-지역 화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각 지자체의 지역 화폐를 디지털 코인으로 바꿔준다.
지역상품을 구매하고 나오는 잔금이 디지털 코인 형태로 캐시백 돼 지역화폐가 해당 지자체에 온전히 쓰이게 되는 장점이 있다.
SK C&C는 "대형 지자체의 경우 많게는 하루 30억원이 넘게 소비되는 지역화폐 할인 금액(10%)만 추가 유통시켜도 3억원 이상의 추가 지역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쓰다 남은 자투리 코인 기부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용자는 지자체의 공익사업 등 원하는 기부처를 골라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SV-지역 화폐를 사용하려면 '지자체 SV-지역 화폐' 웹·앱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본인 지갑을 만들면 된다.
◇SDUBU4, 상주시와 블록체인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블록체인 기반 IT기업 '디유비유포(DUBU4)'는 최근 상주시와 '미래신기술 연구와 행정발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정부정책·지자체 도입현황 등 파악 △블록체인 기술 적용 정책 발굴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 △기업·연구기관·대학의 상호 협력 체계 마련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박경찬 디유비유포 회장은 "최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가치를 이해하고 발 빠르게 기술연구 및 정책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선보여 기술적 가치를 입증하고 국내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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