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생활 속 거리두기에도 늘어나는 감염자"

[사진=연합뉴스]
 

충남 천안에서 6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천안에서 발생한 109번째 확진자다. 5일 천안시에 따르면 아산시 탕정면에 거주하는 해당 여성은 천안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지만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모양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대응 체계를 전환한 만큼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수도권 대유행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확진자가 잇따르는 서울·경기·인천지역에 대해서는 방역 조치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바이러스에 변이가 생겨서 전파력이 빨라진 게 아니라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하면서 사람들의 경각심이 느슨해진 영향도 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방역 단계는 무엇인지, 앞으로는 어떤 위험이 따르는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일상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정부가 고민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으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는 '2차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고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아직 '1차 대유행'이 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가을, 겨울은 바이러스에 유리한 계절일 뿐 그전에도 언제든 코로나19는 발생할 수 있다. 거리두기, 방역수칙 등을 모두 완화한다면 지금 유행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