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여야가 개원 첫날 합의로 국민들이 보기 좋게 의장단을 선출하고 원 구성을 하길 바라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 첫 발을 딛게 돼 매우 착잡하고 참담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6월 5일에 첫 회의를 열고 의장을 선출한다고 돼 있지만, 그건 훈시조항이다. 지키면 좋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갑자기 법대로 해야 한다고 본회의를 열고 있지만 오늘은 본회의가 성립할 수 없는 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임시의장이 본회의를 열고 취임했지만, (여야) 합의가 없어 열 수 없는 상황이고 본회의는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난 뒤 통합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는 통합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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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사진행 발언을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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