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일본 등 서방 의원들, 반중 연합체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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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6-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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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ㆍ영국ㆍ독일ㆍ일본ㆍ캐나다ㆍ호주ㆍ노르웨이ㆍ스웨덴ㆍEU 소속 18명 의원 참여

미국·영국 등 8개국과 유럽연합(EU) 소속 의원 18명이 전 세계에서 점점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반중 연합체를 결성했다.
 

[사진=AP·연합뉴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의원은 5일 유튜브를 통해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nter-Parliamentary Alliance on China·Ipac) 결성을 선언했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 스웨덴 등 8개국과 유럽의회에서 각각 2명의 의원들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미국 마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 로버트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 영국 이언 덩컨 스미스 보수당 하원의원, 바로네스 헬레나 케네디 노동당 하원의원, 나카타니 겐 전 일본 국방상, 미리암 렉스먼 유럽의회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Ipac 결성의 목적이 "중국 공산당과 관련한 이슈에서 적절하고 공조된 대응을 구축하고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접근법을 고안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의회에서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로 꼽히는 루비오 의원은 이날 "공산당 통치 아래 중국은 전 세계에 도전과제를 제기한다"는 트위터 영상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이슬람 소수민족 인권 탄압과 홍콩 문제 등에서 단호한 대응을 촉구해왔다.

이번 연합체 결성은 코로나19 확산 책임과 홍콩보안법 제정 문제를 두고 서방과 중국의 대립이 첨예해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특히 미국은 최근 중국의 경제 및 외교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홍콩 문제 등에서 중국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Ipac에 참가한 나라 중 상당수가 중국의 전략적 야심을 제한하려 시도하면서 강력한 경제 및 정치적 후폭풍에 직면했다는 점을 짚었다. 일례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양자 무역관계를 바로잡으려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빨려들었고, 캐나다는 화웨이 후계자로 꼽히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했다가 캐나다인 2명이 중국 당국에 억류되는 보복을 당했다. 호주는 최근 중국에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물었다가 수출용 보리에 보복관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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