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이 5일 여야 원내대표를 의장실로 초청해 원만한 원 구성 협상을 당부하면서도 "빠른 시일 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의장으로서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집무실에서 박 의장의 주재로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통합당이 국회의장 선거를 보이콧하고 집단 퇴장하면서 민주당과 일부 소수 야당만 의장 선출에 참여했다. 박 의장은 이에 대해 "첫날인데 여러 가지가 아쉽다"면서도 "두 원내대표께서 자신의 입장에서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검토해 결론을 내 달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지금 민생문제가 대단히 절박하고 국가 위기가 심각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원 구성 협의를 마쳐야 하지 않겠나.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해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야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저희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여러 조건을 붙였지만 지금은 그런 것도 없고 최소한의 입장만 말씀드린다"며 "선택은 민주당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에서 수십 년간 해왔던 여러 가지가, 관행이라 얘기하지만 사실상 원칙에 가까운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회가 기본적으로 하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감안해서 대승적으로 민주당이 길을 터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그렇지 않고 4년간 국회 운영을 정하는 개원 협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그걸 룰로 정하고자 하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오늘 야당에서 (국회의장단 선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국회가 삶을 지켜줄 것 같다', '경제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켜줄 것 같다' 이런 믿음을 드리는 게 기본적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한시라도 지체할 수 없다"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낡은 관행은 과감히 걷어내고 새로운 시대를 맞는 그런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법이 정해진 날짜에 법을 지키면서 그렇게 개원하길 간절히 바랐고 야당에도 몇 차례 호소 드린 바 있다"며 "국회 개원과 의장단 선출에 상임위원회 구성과 연계돼서 오늘 야당이 표결이 불참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 원내대표의 입장차를 확인한 후 박 의장은 "빠른 시일 내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의장이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집무실에서 박 의장의 주재로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통합당이 국회의장 선거를 보이콧하고 집단 퇴장하면서 민주당과 일부 소수 야당만 의장 선출에 참여했다. 박 의장은 이에 대해 "첫날인데 여러 가지가 아쉽다"면서도 "두 원내대표께서 자신의 입장에서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검토해 결론을 내 달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지금 민생문제가 대단히 절박하고 국가 위기가 심각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원 구성 협의를 마쳐야 하지 않겠나.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해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 의장실에서 첫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여야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저희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여러 조건을 붙였지만 지금은 그런 것도 없고 최소한의 입장만 말씀드린다"며 "선택은 민주당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에서 수십 년간 해왔던 여러 가지가, 관행이라 얘기하지만 사실상 원칙에 가까운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회가 기본적으로 하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감안해서 대승적으로 민주당이 길을 터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그렇지 않고 4년간 국회 운영을 정하는 개원 협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그걸 룰로 정하고자 하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오늘 야당에서 (국회의장단 선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국회가 삶을 지켜줄 것 같다', '경제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켜줄 것 같다' 이런 믿음을 드리는 게 기본적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한시라도 지체할 수 없다"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낡은 관행은 과감히 걷어내고 새로운 시대를 맞는 그런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법이 정해진 날짜에 법을 지키면서 그렇게 개원하길 간절히 바랐고 야당에도 몇 차례 호소 드린 바 있다"며 "국회 개원과 의장단 선출에 상임위원회 구성과 연계돼서 오늘 야당이 표결이 불참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 원내대표의 입장차를 확인한 후 박 의장은 "빠른 시일 내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의장이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