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6일 제65회 현충일을 맞아 홍성 충령사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감사를 전하는 추념식을 엄수했다.
양승조 지사와 김석환 홍성군수, 전몰군경 유족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한 이번 추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규모를 최소화해 필수 인원만 참석하는 형태로 실시했다.
이날 추념식은 묵념, 헌화·분향, 추념사, 추도사, 추모사, 헌시 낭독, 현충일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추념식에서는 10시 정각에 전국에서 동시에 1분간 사이렌을 취명한 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묵념했으며 추모의 의미를 담아 조총 21발을 발사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제65회 현충일을 맞아 이 땅을 지켜주고 계신 호국영령들께 삼가 경의를 표한다”며 “오늘의 뜻깊은 추념식을 통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그분들이 이룬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새기고 희망찬 미래를 향한 우리 모두의 결의를 더욱 굳건히 다져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에 처해 있다. 어느 시기나 위기는 존재했지만, 이번 위기는 국민의 건강과 일상의 모든 영역을 위협한다는 측면에서 참으로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한 점이 매우 안타깝지만 마음은 이곳에 함께하고 계실 많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 지사는 “독립유공자·참전유공자·순직 경찰관 등 751명의 호국영령 위패가 안치된 보훈의 성지 충령사에서 추념식을 거행하게 된 것이 매우 뜻깊다”면서 “지속적으로 유공자를 발굴하고, 정신을 계승해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보훈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독립운동가의 거리를 조성했으며 독립유공자 119구급차 이동서비스 예약제, 독립유공자 초청 만남의 날 행사 등 보훈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오는 7월 1일부터는 도내 전 지역에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시내버스 이용요금 감면제를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 및 지원 강화를 위한 시책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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