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현충일 추념식 참석…“거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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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6-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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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참전용사·코로나 순직자 유족 등과 동반 입장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개최된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기원했다.

당초 이번 추념식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수도권 방역이 강화되면서 장소를 대전으로 옮겼다.

장소 변경은 문 대통령이 직접 결정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에 대한 추념식을 거를 수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 후 매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추념식 행사장에 6·25 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민주유공자, 코로나19 순직공무원의 유족과 함께 입장했다.

6·25 전쟁 당시 장사상륙작전 참전용사가 그중 한 명이다.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인 1950년 9월 14일 경북 영덕군 장사리에서 이뤄진 양동작전으로, 학도병이 승전을 이끌었다.

또한 현 정부 들어 시작된 비무장지대(DMZ) 유해발굴사업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고(故) 정영진 하사의 아들과 고 김진구 하사의 아들도 문 대통령과 나란히 행사장을 찾았다.

독립운동가이자 ‘광야’의 시인인 이육사 선생의 딸, 마산 3·15 의거 희생자의 배우자, 코로나19로 순직한 전주시청 고(故) 신창섭 주무관과 성주군청 고 피재호 사무관의 배우자 및 자녀도 함께했다.

청와대는 “이번 현충일 추념식에는 모든 애국의 현장에서 나라를 지켜낸 평범하지만 위대한 국민의 희생을 국가가 반드시 기억하고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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