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리치웨이 누적 확진자 42명, 양천탁구클럽 17명, 큰나무교회 13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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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6-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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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판매 및 교회 통한 소규모 감염↑

  • 역학조사 결과, 생활방역 수칙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방문판매 사업장과 교회를 중심으로 소규모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6일 오후 2시 10분 오송본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확진자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 사업장 리치웨이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2명이다. 전일대비 13명 추가됐는데, 지역별로는 서울이 26명, 경기 8명, 인천 6명, 충남 2명이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전일대비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총 80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교회와 직접 관련이 있는 사람이 31명,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사람이 49명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43명, 서울 22명 경기 15명이다.

서울 양천탁구클럽과 관련해서는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해서도 전일대비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0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물류센터 근무자가 79명, 접촉자가 51명이다. 또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확진자가 1명 더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73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화재 영업점과 관련해서는 근무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4명으로 늘었고, 경기 광주시 소재 행복한 요양원에서 1명이 추가로 감염돼 현재까지 총 8명(요양보호사 2명, 입소자 5명, 사회복지사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도 1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경기 용인시 큰나무교회에서는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돼 방역당국이 감염경로 파악 및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중소규모 교회와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조사 결과, 밀폐된 환경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손위생 등 생활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시설의 경우 밀집해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소모임은 취소‧연기하거나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며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 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 자제 등의 수칙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방대본이 방문판매 행사와 관련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마찬가지로 환기가 불량한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가 밀집하게 모여 노래, 음식 섭취 등의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산발적인 환자로 인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늘어나면서 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이라고 전했다.

5월 이후 원어성격연구회 관련 확진자 중 1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위중한 상태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위중환자는 1명, 중증환자는 2명이 있다. 행복한 요양원에서 2명, 수도권 개척교회 1명도 중증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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