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어린시절 폭력 의존...셜록홈즈가 인생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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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6-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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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에 등장한 범죄 심리학자 표창원이 화제다.

7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20대 국회의원의에서 자연인으로 돌아온 표창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표창원은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워낙 분노도 많고 유치한 정의감에 주로 폭력에 의존하는 싸움을 했다"고 반전 과거를 공개했다.

그는 "그때 인생을 바꿔준 계기가 추리 소설 속 명탐정 셜록 홈스"라며 "셜록 홈스는 싸움이 아니라 추리, 조사, 논리 이걸로 진실을 밝혀내고 참을성이 있어야만 수사라는 걸 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폭력이 아닌 방법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라고 범죄 심리학자의 길을 걷게된 계기를 설명했다.

표창원의 친형인 응급의학과 전문의 표창해는 "동생은 자기보다 세 보이거나 강해 보이는 사람이랑 맨날 싸우고 부딪히고 이랬다"며 "보통 사람 같으면 겁이 나거나 아파서 피할 텐데 어릴 때부터 그런 게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표창해는 "(표창원이)언제 공부하는지 잘 모를 정도였다. 집에 와서는 밥 먹고 TV 보고 이러다 자는데 시험은 꼭 잘 봤다"고 말했다.

이어 "'너는 어떻게 그렇게 하고 공부를 잘하니'라고 묻자 꼭 재수 없는 모범생처럼 수업시간에 잘 들으면 된다고 대답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966년생인 표창원은 경찰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국내 1호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수정 교수 등과 함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범죄 심리 자문을 해주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기도 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공수처법', '해인이법' 등 주요 법안 제정을 주도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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