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투어는 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아시아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 현 상황 및 전망에 따라 아시안투어 2020시즌을 9월에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안투어의 이번 결정은 해외여행 제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는 불가능하지만, 9월 재개가 가능하다고 전망한 것. 선수 이동도 문제지만 투어 개최를 위한 물류 이동도 변수로 떠올랐다.
조민탄 아시안투어 커미셔너는 "우리는 비행기를 통한 국제여행과 대규모 모임에 대한 제약으로 곤경에 처해있다. 현재로서는 9월 재개를 목표로 두고 있다"며 "국제여행이 단계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2주 자가격리 해제가 투어의 본격적인 운영 재개 능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한동해오픈을 시작으로 중국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머큐리 타이완 마스터스를 거쳐 일본에서 열리는 파나소닉 오픈 골프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아시안투어는 인도 스윙도 준비하고 있다.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를 시작으로 히어로 인디안 오픈과 인도 델리에서 열리는 새로운 이벤트를 목표로 두고 있다. 그 외에도 동남아에서 열릴 대회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조민탄은 "9월부터 12월까지 10개에서 12개 대회를 목표로 설정했다. 홍콩 오픈과 모리셔스 오픈으로 시즌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기간에 몇 개의 이벤트가 추가될 예정"이라며 "2부 격인 아시안디벨롭투어는 말레이시아 대회가 미정인 가운데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6~8개 대회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첩첩산중(疊疊山中)이다. 아시안투어 선수들의 국적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25개국이 넘는다. 이는 국가별 해외여행 수칙에 따라 출전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아시안투어는 시즌 종료와 2021시즌 전환(시드 유지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조민탄은 "선수들에게 여행과 관련된 제약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불리한 영향과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생각"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