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이날 쉬린(徐麟)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장관급)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중국의 행동'이라는 백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백서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에 중국 당국은 인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겨 가장 전면적이고, 엄격하며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했다며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주도 아래 신속한 행동이 이뤄졌고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직접 지휘에 나서 상황을 통솔하면서 결단을 내려 중국 인민의 힘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쉬 주임은 6월 1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누적 확진자 수는 8만3017명이며, 이중 7만8307명이 완치됐으며 4634명이 사망했다면서 완치율은 94.3%, 사망률은 5.6%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제를 위한 저지전이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방제를 위한 어려움은 영원히 기록될 만하다고 밝혔다.
백서는 이어 효과적인 코로나19의 방역 투쟁을 통해 중국 통치 능력과 종합 국력을 보여줬다고도 자평했다.
코로나19 늑장 통보론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쉬 주임은 이날 회견에서 "중국 매체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객관적이며 진실을 보도했다"면서 미국 등 서구 일부 국가와 매체들의 코로나19 사태 축소론에 대해 반박했다.
이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이어 코로나19 사태의 중국 대응에 대한 자체 평가를 발표한 것이다. 사실상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 종식 수순 및 승리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연일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7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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