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일 대구지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일본뇌염 유행 예방을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기간 동안 주 2회 동구 금강로 소재 우사에 유문등(誘蚊燈, 모기 유인등)을 설치해 모기종별 밀도를 조사해 오고 있으며, 6월 4일 채집된 모기 가운데 ‘작은빨간집모기’를 올해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는 대구지역에서 2018년에는 6월 11일, 2019년은 6월 20일에 첫 채집 된 것에 비교하면 1, 2주 빠른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3월 24일 제주, 전남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첫 채집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일본뇌염 환자 발생 등의 경우에 발령되는 일본뇌염 경보는 아직 발령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극히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도주양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기피제 사용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품이 넓은 긴 옷 착용 등 모기회피를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주택 주변에 유충서식지(고인물)를 없애는 등 방제 조치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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