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합의 또 불발…입장차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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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6-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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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사위원장 놓고 이견 팽팽

박병석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원구성 협상회동을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야가 상임위원장 선출 시한을 하루 앞둔 오늘도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결국 원구성 합의에 실패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7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21대 국회 원구성을 논의했지만, 법사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을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가 제일 문제”라며 “협상에 전혀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김영진 민주당 수석부대표도 “법사위가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17대 국회에서 잘못된 선례를 만들어 안 해도 될 일을 지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이 ‘내일 정오까지 상임위원회 선임 요청안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서도 여야는 반응이 엇갈렸다.

회동 직후 김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상임위 요청안 제출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주 원내대표는 ”이 상황에서 상임위 명단을 제출할 수 있겠냐“며 여당 단독 원구성에 협조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오늘 원구성 합의는 불발됐지만, 여야는 비공식 접촉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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