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핀크(Finnq)는 KDB산업은행과 손잡고 국내 1금융권 중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입출금 금융상품인 'T이득통장'을 오는 15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T이득통장은 자유입출금 통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최대 연 2%(기본금리 1%+우대금리 1%)의 금리를 복리로 제공하는 통신사 주도의 '테크핀’ 상품이다.
이 상품은 만 17세 이상,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SK텔레콤 이용 고객이면 누구나 핀크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앱 실행 후 T이득통장 상품을 선택한 뒤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으로 비대면 인증을 마치면 가입이 완료된다. 입출금 관리 또한 별도 은행 앱 필요 없이 핀크 앱에서 가능하다.
금리 조건은 SK텔레콤 이동통신 회선을 유지하고 KDB산업은행 마케팅 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예치금 200만원까지 연 2%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200만원을 초과한 예치금에 대해서는 0.5%의 금리가 적용되며,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 단, SK텔레콤 이동전화 회선을 해지하거나 명의를 변경할 경우 금리는 예치금액과 관계없이 0.1%로 조정된다.
핀크 측은 T이득통장이 특히 월급통장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월급통장으로 활용하며 200만원의 예치금을 유지할 경우 월 3333원의 이자 혜택을 매달 받을 수 있다.
핀크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T이득통장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2억원을 지급하는 '도전! 2억'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모션은 T이득통장에 가입하는 고객 중 만 19세 이상이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종료일까지 누적 가입자 규모에 따라 최대 2억원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과 핀크는 지난해 DGB대구은행과 협업해 최대 연 5%의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T high5 적금'을 선보이며 테크핀이라는 신개념 통신-금융 제휴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적금 상품은 출시 일주일만에 5만여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이후 산업은행과 협력한 'KDBxT high5 적금' 역시 지금까지 약 1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기준금리가 낮아지는 금융 시장 환경에서 T이득통장을 통해 고객에게 고금리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금융뿐만 아니라 고객 생활영역 전반에 다양한 제휴 혜택을 제공해 통신서비스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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