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돌아오라" 불러도 약발 안 듣는 유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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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산업2부 부장
입력 2020-07-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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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나간 기업들을 어떻게 하면 국내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 리쇼어링(reshoring·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은 전 세계의 화두다. 선진국은 해외의 자국기업들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로 불러들이는 데 진력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의 붕괴 위험을 경험하면서, 앞으로 각국의 리쇼어링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리쇼어링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정부도 발 빠르게 하반기 경제 정책에 기본 유턴기업법보다 진일보한 내용을 일부 포함시켰다.
그럼에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나 지난 몇 년의 경험적 통계를 보면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 보인다.
높은 인건비와 물류비를 상쇄하고도 남을 획기적인 인센티브와 과감한 제도가 나와줘야 한다. 경제가 추락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과거처럼 '특혜'라고 욕할 바보는 없다. 세상이 바뀌었으니 바뀐 세상에 맞게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 기업은 국내에서 경영할 수 있다면 돌아올 것이다. 기업이 원하는 것을 읽고 대응하는 정부의 과감한 결정과 추진력이 리쇼어링 성패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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