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떳떳하지 못하게 북한에 아무 대응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개인 명의의 담화문에서 대북전단(삐라) 문제를 거론, 개성공단 전면 폐쇄 및 남북연락사무소 철폐 등을 언급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압도적으로 북한을 제압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갖고 있고, 국방 능력도 북한과 관련해 조금도 손색이 없을 정도에 이르는 나라"라며 "북한도 동족이기 때문에 청와대나 정부가 화해를 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할 일이지만, 일방적으로 북한에 끌려다니는 나라가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이수혁 주미대사가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나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언급, "그런 나라가 왜 북한에 대해선 제대로 분명한 얘기를 하지 못하고 북한이 원하는 것에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는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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