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검체채취 키트 일일 공급량은 약 3만4000개 수준으로, 최근 일일 수요량을 충족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 및 생산업체 일시폐쇄(Shut-down) 등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검체채취 키트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내 생산량과 수요량을 주1회 모니터링해 키트 부족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업체에 추가 생산 증가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보건소는 검사량이 폭증하더라도 키트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체채취 키트를 사전에 충분하게 비축해 관리키로 했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2주간 사용 가능한 물량을 비축하고, 정부는 35만개의 키트를 별도로 비축해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비상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 국내 주요 생산업체와 금주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이어 “키트 생산업체를 다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검체채취 키트를 포함한 방역기기 연구개발(2020년~2022년, 연간 12억 원)을 추진 중이며, 기업애로해소센터를 운영하며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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