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새벽시장 등 잠재 집단감염 가능성…사각지대 선제 대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림 기자
입력 2020-06-08 12: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이번주 상황 봐야”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새벽시장, 건설현장 등 마스크 착용이 쉽지 않거나 잘 착용하지 않는 장소를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관리에 대한 집중점검에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종교 소모임과 동호회, 무등록 판매업소처럼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쪽방촌, 고시원, 소규모 공사장, 새벽시장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곳을 미리 찾아내 선제 점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되더라도 실제적으로 방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에서 계속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윤 반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조금 더 강화된 방역조치라고 한다면 미처 인지하지 못한 곳에 대한 방역적인 관심과 세밀한 점검이 강화되는 방식으로 가야한다고 본다”면서 “이러한 곳이 잠재적으로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확인하고 발굴해 내 방역의 손길이 닿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정부가 관리해온 PC방, 노래방, 학원가, 운동시설 등과 달리 개별 방역수칙 관리가 쉽지 않았던 장소인 쪽방촌, 새벽시장 등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다.

윤 반장은 “새벽시장이나 건설현장, 함바식당 등이 잠재적인 집단감염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외국 사례에서도 집단감염 발생 사례가 있기 때문에 고용노동부나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관련 점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월에 이러한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에 대해선 이번주 상황을 더 살펴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활 속 거리두기 속에서 했던 강화된 방역조치가 얼마만큼 더 효과성이 있는지를 조금 더 예의주시하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윤 반장은 “수도권 강화조치가 시행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우선 오는 14일까지 효과를 봐야한다”면서 “이번 주 상황 평가를 조금 더 살펴봐야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