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등 국내 해수욕장 3곳이 문을 열면서 방역당국과 해양수산부가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을 포함해 해수욕장 3곳이 개장했다”며 “현재 해수부를 중심으로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7월까지 전국 267개 해수욕장이 개장할 것으로 보고,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세부지침을 배포하고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
샤워시설을 이용할 때는 한 칸 떨어지기, 관리사무소 등 다중이용시설은 입장 전에는 발열검사와 손 소독, 방문기록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물놀이 구역에서는 침 뱉기 자제 등 방역수칙 캠페인도 전개한다. 해수욕장 종사자는 개인위생과 소독을 철저히 하며, 집단감염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해수부를 중심으로 시‧도, 시‧군‧구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 구성‧운영해 방역 상황에 대한 일일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윤 반장은 “이용객 분산을 위해 대형 해수욕장보다는 중‧소형 해수욕장 이용을 권고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해수욕장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38명 증가한 총 1만181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33명은 지역에서 확인됐다. 지역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22명을 비롯해 경기 7명, 인천 4명이다.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과 관악구 건강용품판매점 리치웨이, 경기 용인 종교시설 관련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유입 사례는 5명이다. 이중 3명이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2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11명 늘어 총 1만563명으로 완치율은 89.4%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73명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