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에 선사시대부터 근대기까지를 보여주는 양구역사체험관이 9일 문을 연다.
개관식은 조인묵 군수와 이상건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양구역사체험관은 2017년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특수상황지역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지난해 4월 착공한 체험관은 국비 20억 원과 군비 18억여 원 등 총 38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연면적 857㎡의 철근 콘크리트 2층 건물로 건축됐다.
로비에는 일제강점기부터 10년 전까지의 기간 동안 양구의 발전상을 볼 수 있는 아트월이 설치됐다.
1층에는 일반전시실과 체험관, 카페테리아가 들어서 있다.
일반전시실에는 양구지역에 서식하는 동식물 전자도감과 박제가 전시된다. 또 선사·고려·조선시대 역사 안내, 양구에서의 6.25 전쟁사, 양구지역 설화와 돌산령지게놀이 등의 풍속사, 아트 인터렉티브 등이 있다.
또한, 박수근 그림퍼즐 조립 및 도자기퍼즐 조립, 파발꾼 의상과 마패 탁본 체험, 태극기 스탬프 찍기, 나무블럭을 이용한 금강산 가보기 등 어린이 체험관도 조성돼있다.
2층에는 야외에서 가족 단위로 휴식할 수 있는 쉼터 공간과 파로호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됐다.
조인묵 군수는 “양구역사체험관은 기존의 선사박물관, 근현대사박물관과 함께 역사문화를 보고,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복합 공간”이라며 “양구의 특수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인근의 선사·근현대사박물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색다른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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