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에...“여야 협치로 경제 위기 극복해야”

朴 "국회법 정신에 따라 국회 운영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박병석 국회의장에 취임 축하 전화를 걸고 “여야가 협치를 해서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박병석 국회의장은 의회주의자로 중재와 소통을 잘 하시는 것으로 유명한 분”이라며 “국회 개원을 앞두고 초기 진통을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서 원만하게 출발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5일 정식 개원하면 국회에서 개원연설을 하려고 준비를 했었다”면서 “개원식에서 의장님을 만나 뵙고 축하의 말씀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박 의장은 “21대 국회는 과거와 달라야 한다는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면서 “의장으로서 21대 국회가 과거와 달라야 한다는 소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최대한 소통하지만, 국회법 정신에 따라 국회를 운영할 것”이라며 “우리 국회도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공동 주체가 돼서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와 정부도 국회와 많이 소통을 해주시고, 야당에게도 힘써서 대화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취임축하 전화받는 박병석 의장 (서울=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 국회 의장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 전화를 받고 있다.2020.6.8 [국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