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 분기와 비교해 0.6% 감소했다. 지난 4월 경상 흑자 규모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뒷걸음질 쳤지만, 70개월째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올해 1분기 실질 GDP가 전분기와 비교해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율로 환산하면 -2.2%다. 이로써 일본의 분기 기준 실질 GDP는 2분기 연속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달 중순 발표된 GDP 속보치(연율 -3.4%)와 견줘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일본 내각부는 "기존 GDP 속보치에서는 기업 설비 투자가 -0.5%였으나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기기 생산 설비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1.9%로 성장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DP 기여도가 큰 개인 소비의 경우, 기존 속보치(-0.7%)에서 -0.8%로 감소 폭이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외출 자제를 재차 강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NHK 방송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의 GDP는 비상사태 선언의 영향으로 리먼 사태 당시 GDP(연율 -17.8%)를 넘어 기록적인 침체가 될 것이라는 민간 예측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경상수지는 7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문은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치) 동향을 인용, 외국과의 물건이나 서비스 등의 거래 상황을 보여주는 경상수지에서 2627억엔(약 2조9000억원)의 흑자를 올렸다고 전했다. 흑자 규모는 작년과 비교해 84.2% 급감했지만, 흑자 기조는 70개월(5년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앞서 시장조사 전문 QUICK는 일본이 3640억엔의 흑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사태에 타격을 입고 무역적자가 대폭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 보면 일본이 해외 투자로 벌어들이는 배당금 등을 보여주는 제1차 소득수지는 1조9835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해외 일본법인 등이 모회사에 송금한 배당금 등이 늘면서 흑자를 유지했다.
또한 서비스 수지에 포함되는 여행수지 역시 225억엔으로 흑자를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동기(2740억엔)와 비교해보면 10% 미만으로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입국 규제 정책을 내놓으면서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쳤던 지난 4월 방일 외국인은 2900명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64년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9665억엔 적자를 냈다. 올 4월 자동차 수출 등이 급감한 것에 타격을 입은 탓이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올해 1분기 실질 GDP가 전분기와 비교해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율로 환산하면 -2.2%다. 이로써 일본의 분기 기준 실질 GDP는 2분기 연속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달 중순 발표된 GDP 속보치(연율 -3.4%)와 견줘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일본 내각부는 "기존 GDP 속보치에서는 기업 설비 투자가 -0.5%였으나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기기 생산 설비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1.9%로 성장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DP 기여도가 큰 개인 소비의 경우, 기존 속보치(-0.7%)에서 -0.8%로 감소 폭이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외출 자제를 재차 강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NHK 방송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의 GDP는 비상사태 선언의 영향으로 리먼 사태 당시 GDP(연율 -17.8%)를 넘어 기록적인 침체가 될 것이라는 민간 예측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경상수지는 7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문은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치) 동향을 인용, 외국과의 물건이나 서비스 등의 거래 상황을 보여주는 경상수지에서 2627억엔(약 2조9000억원)의 흑자를 올렸다고 전했다. 흑자 규모는 작년과 비교해 84.2% 급감했지만, 흑자 기조는 70개월(5년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앞서 시장조사 전문 QUICK는 일본이 3640억엔의 흑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사태에 타격을 입고 무역적자가 대폭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 보면 일본이 해외 투자로 벌어들이는 배당금 등을 보여주는 제1차 소득수지는 1조9835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해외 일본법인 등이 모회사에 송금한 배당금 등이 늘면서 흑자를 유지했다.
또한 서비스 수지에 포함되는 여행수지 역시 225억엔으로 흑자를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동기(2740억엔)와 비교해보면 10% 미만으로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입국 규제 정책을 내놓으면서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쳤던 지난 4월 방일 외국인은 2900명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64년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9665억엔 적자를 냈다. 올 4월 자동차 수출 등이 급감한 것에 타격을 입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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