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더위에 비말 차단용 수요가 높아지자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100만 장으로 늘린다.
식약처는 8일 덴탈 마스크처럼 얇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많아져 이달 말까지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100만 장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민간 유통 물량으로 공급되고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날이 더워지면서 수요가 많아져 조기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4개 업체가 9개 제품에 대해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고 일부 업체가 생산‧판매를 시작했다.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비말 차단용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초기 생산량이 많지 않아 원활하게 구매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6월 말에는 100만 장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고, 또 그 자체를(생산량을) 좀 더 상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전국에 공적 마스크 937만 4000장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중 620만 9000장은 약국에, 14만 9000장은 농협하나로마트, 6만 장은 우체국에, 95만 장은 의료기관에 각각 공급됐다. 또한, 방역 정책상 필요에 따라 서울시에 200만 장, 해양수산부에 6000장이 가각각 지급됐다.
지난 1일부터 5부제가 폐지됐지만, 중복구매 확인 제도는 유지되기 때문에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가족이나 장애인, 요양병원 환자 등을 위한 마스크 대리 구매 시에는 필요한 서류도 챙겨가야 한다.
또한, 18세 이하(2002년 포함 이후 출생자) 학생들은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 일주일에 5장까지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19세 이상은 일주일에 3장까지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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