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양천구 탁구장 방문자, 용인 큰나무교회 방문…관련 확진자 41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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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6-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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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 방문했던 원묵고 고3 학생 관련해 800명 전수검사 진행 중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서울 양천구 탁구장을 방문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용인 큰나무 교회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로부터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분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8일 오후 2시 10분 오송본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확진자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양천구 탁구장 세 곳을 방문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3일 뒤인 31일 용인 큰나무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이에 따라 두 집단의 발병 사례를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으로 재분류했다”며 “관련해서는 현재 총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누적환자가 274명으로 늘었다. 클럽에 직접 방문한 사람이 96명이며, 접촉자는 17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6명, 경기 59명, 인천 54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구 2명, 경남 2명, 강원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북 1명, 제주 1명이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4명, 격리 중이던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8명으로 늘었다. 물류센터근무자가 83명, 접촉자가 55명이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서는 전일대비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86명으로 늘었고,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전일대비 7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경기 광주시 소재 행복한 요양원에서는 병원 격리 중이던 입소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롯데월드를 방문했던 원묵고등학교 고3 학생과 관련해서는 학생과 교직원, 가족 지인 등 약 8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해당 학생이 지난 5일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한 것이 확인됐다”며 “이날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했던 사람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과 동호회, 방문판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으며,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돼 다수가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대규모 유행이 우려된다”며 “코로나19 유행은 밀폐‧밀집‧밀접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이 가능하므로, 수도권 주민들은 동호회 및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과 유흥시설, 주점 등의 방문을 자제하고, 생활방역 수칙을 실천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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