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의 원인은 양육방법에 대한 이해 부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뒤이어 사회·경제적 스트레스를 비롯해 부부 갈등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아동학대 2만2367건 가운데 76%가 부모에 의한 학대였다.
전문가들은 "학대당한 아이를 부모에게서 떼어놓는 동안 원가정을 회복시키는 노력을 해야 하고, 원가정이 준비가 됐는지 따져본 후 아이를 돌려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아홉살 어린이가 여행용 가방에 갇혔다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위기의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가 잘 작동되는지 잘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월 8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고준희 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영유아 등의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학대가 장기간 지속하고 중대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니 기존의 아동학대 대책을 점검하고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서 보고해 달라"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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