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한 원묵고교 3학년생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주로 마스크를 착용했고, 바이러스 배출량 수치도 높지 않아 많은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원목고 3학년) 학생의 바이러스 배출량 수치가 높지 않아 많은 전파가 일어나지는 않았을 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원묵고 학생과 관련해 전교생과 교직원, 가족 및 지인 등 800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밀접 접촉자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 학생은 지난달 16일 기침과 인후통 증상으로 20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이 나왔다. 지난 5일 롯데월드를 방문했으며, 이후 다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학생이 머물렀던 시간에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한 사람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공지했다. 이 곳을 방문한 학생이나 교직원은 진단검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는 등교 중지할 것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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