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바이러스 백신 명가를 목표로 올 하반기 포스트 코로나 체제 완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을 비롯해 SK바이이오사이언스 등 관계사에서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함께 기존 연구개발(R&D) 분야도 진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장기전으로 계속 진행해나가면서, 다른 바이러스 백신 연구도 계속 해나가야 하기 때문일것 ”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살피며 코로나19 이후 전략 방향을 고민해 내린 결단으로 해석된다
SK케미칼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살피며 코로나19 이후 전략 방향을 고민한 결과로 해석된다.
하반기 SK케미칼의 사업 무게가 정부와 공조에 나선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선제적 대비,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개발 능력 확보 등에 실린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양한 수요에 서둘러 대비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특히 SK케미칼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폐렴구균, 독감 등의 백신 개발에서 경쟁력을 보여 왔기 때문에 7월 하반기 시작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를 체제도 향후 전략 가운데 하나로 검토 중이다.
SK케미칼이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데 있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리 신설된 백신전문기업이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1999년 대한민국 최초 신약을 개발한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시장에서 다시 한 번 SK케미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해 임직원들을 독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응원에 호응하듯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본부 지원 아래 △코로나19 서브유닛백신 후보물질 제작에 필요한 항원 부위 선별 및 유전자 합성 △후보물질 제작, 생산, 확보 △면역원성 평가분석법 개발 △후보물질 동물 효능평가 등을 수행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모든 기업이 그러하듯이 포스트 코로나에 시대에 맞는 전략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