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에 숨은 감염자 있어”…방역당국, 수도권 무증상‧경증 감시 체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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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6-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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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에 무증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남아있을 수 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감시 기능을 체계화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시도마다 접근 방식의 차이는 있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고위험 집단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감시, 조기 인지 등을 목적으로 검사를 체계화시켜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위험한 집단 또는 선별검사 방식에 대해서는 계속 평가하면서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매주 1000명씩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이태원 클럽 발생 이후 또는 연휴 기간을 거치면서 상당수 무증상, 경증 감염자로 인한 숨어있는 감염자들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조기에 인지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방법을 찾다가 희망자에 대해서 검사를 하거나 기숙사 입소학생에 대해서 검사를 하는 등 다양한 무증상 전파자를 찾기 위한 스크리닝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가) 1명이었지만 역학조사를 하다보면 갑자기 15~20명이 될 수 있을 만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높은 전염력을 보여주고 있는 게 코로나19의 특징”이라고 우려하면서, “정부가 모든 유형의 사람 간의 모임을 다 파악하고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은 어렵다.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가능하면 피해주시기를 간절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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