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묻지마 폭행당한 '정담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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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6-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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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정담이(28)가 만취한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담이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담이는 인터넷 쇼핑몰 모델로, 지난 2017년 8월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민박집 손님으로 출연,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장악하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 효리네민박 방송 캡처]

피팅 모델 일을 하고 있는 정담이는 당시 방송에서 “원래 머리가 아팠다. 중학교 2학년 때 한 쪽 귀가 들리지 않더라. 스물 두 살 때 수술하고 나니까 다른 쪽 귀도 안 들렸다”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어 “들리지 않아 좋은 점을 찾으려 했다. 듣고 싶지 않은 얘기를 안 들을 수 있다는 거”라며 “단점이 있다면, 듣고 싶은 얘기도 못 듣는 거”라고 털어놨다.
 
정담이는 방송 출연 이후 "이번 제주도 여행은 처음 혼자 간 여행이었고, 이렇게 좋은 추억이 생겨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정감 있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 정담이 sns ]

‘효리네 민박’을 통해 인연을 쌓은 아이유와는 1993년 동갑내기임을 알게 된 뒤 말을 놓고 SNS 맞팔을 하며 격의 없는 친구사이가 됐다.

후천적 청각손실 장애를 얻은 정담이는 사람의 입모양으로 대화를 추측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담이는 방송 출연 이후에도 꾸준히 모델 활동을 이어나가며 SNS에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정담이는 21일 서울 수유역 인근을 지나던 중 길거리에서 만취한 여성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제보된 영상에 따르면 당시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던 정담이는 그의 가방이 가해자 신체에 닿았지만 청각장애가 있는 정 씨는 그 사실을 바로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갔다.
 
이에 가해자는 정 씨를 200m 가량 쫓아가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쳤으며, 쓰러져 있는 정 씨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렸다.
 
이후 가해자는 현장에서 체포, 폭행을 당한 정담이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뇌진탕 진단을 받았고 현재 가해자에 대한 고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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