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올해로 발효 50년을 맞은 핵군축·핵비확산조약(NPT)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전날 오후(한국시간) 독일과 스웨덴이 공동 주최한 핵군축·핵비확산조약(NPT) 관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화상회의에 참석, 전 세계 핵군축의 진전과 내년에 개최될 NPT 평가회의의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스톡홀름 이니셔티브는 핵군축 현안에 대한 공동 입장 모색을 목표로 핵 비보유국 16개국으로 구성된 장관급 협의체다.
이번 회의는 올해 발효 50주년을 맞이해 개최 예정이었던 5년 주기의 NPT 평가회의가 코로나19의 여파로 내년 초로 잠정 연기된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해 NPT상 핵 비보유국 16개국의 장·차관급 또는 고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평가회의 개최 준비 동향을 점검하고, 평가회의 성과 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조약 발효 50주년을 맞은 NPT가 국제 핵군축·비확산 체제의 초석으로서 그 역할을 지속하도록 해야 한다"며 "핵 없는 세상을 목표로 핵군축이 진전되고 내년에 개최될 예정인 NPT 평가회의가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다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한국이 핵무기 확산 방지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보장하는 NPT 체제의 수혜국 중 하나"라며 "NPT 평가회의의 성공과 국제 핵군축·비확산 체제 강화에 적극 기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축·비확산 분야에 대한 한국의 구체적 기여와 관련해 이 차관은 정부가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청년과 군축·비확산' 결의 채택을 주도했고, 군축·비확산 분야에서 청년의 참여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래 세대에게 NPT 체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청년 모의 NPT 회의'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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