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에 과도한 악플" 런닝맨, 사상초유 시청자 게시판 비공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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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6-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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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10주년을 앞둔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특정 출연진에게 살해 위협에 가까운 악성댓글이 계속된 데 따른 것이다.

'런닝맨' 측은 홈페이지 '시청자 소감' 게시판에 "무분별한 욕설과 과도한 비방, 출연자 사칭 등 악성댓글로 인해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시청자 게시판이 비공개로 전환됨에 따라 관련 댓글은 제작진만 볼 수 있게 된다.

'런닝맨'의 이같은 조치는 고정 출연자인 배우 전소민에 대한 과도한 악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소민은 지난 2017년 '런닝맨'에 새롭게 합류한 이후 지속적인 악플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소민을 향한 악플은 그의 가족들에게까지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소민의 남동생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온 가족이 저주를 받을 것", "해외에서 성(性)적 영상을 촬영했다", "전소민 런닝맨에서 퇴장시켜라", "런닝맨 참여 중단하라고 조언해라" 등의 도넘은 악성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최근 전소민은 건강악화를 이유로 한 달여간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가 지난달 31일 '런닝맨'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런닝맨'은 2010년 7월 첫방송을 시작한 이래 국내를 넘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누려왔다. 저장위성TV는 중국판 '런닝맨'을 제작하기도 했다. 2017년 원년멤버 개리 하차 이후 전소민, 양세찬이 추가로 합류해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이광수, 송지효까지 8명의 멤버로 활동해왔다.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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