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짜오 베트남 기업] 유제품 1위 비나밀크 성장세 유지...증권사 "매수"

  • 주가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

비나밀크 주가 추이[사진=트레딩비유 사이트 캡처]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베트남이 경제 분야에서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증시는 5월 한달간 13% 상승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6월에 들어서도 10일 기준으로 VN지수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며 4.5%까지 반등했고 100여일 동안 처음 900선에 회복성공했다.

경제 회복에 낙관론과 향후 베트남 증시 지속 상승에 대한 기대감 등을 기반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나밀크(Vinamilk, VNM)는 '코로나' 탈출 가장 성공한 종목 중 하나다. 비나밀크그룹은 베트남서 우유 등 유제품 판매 1등 기업으로, 베트남 시장점유율이 53%에 달하며 시가총액이 4위 종목이다. 

지분의 58%가 외국인 소유이며 나머지 42%가 국내 개인과 기관 소유이다.

올해 3월 23일에 VNM 주가는 코로나19 패닉장이 시작되면서 7년 만에 최저로 8만 3700동까지 하락했지만 6월 10일에 33% 오른 12만 5000동으로 지난해 11월 14일 (12만5900 동)부터 약 7개월 만에 최고지로 상승하기도 했다. 

베트남 푸흥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나밀크의 투자의견을 "매수" 제시했다. 비나밀크의 GTN푸드 인수와 코로나 종식한 베트남 내수 시장의 매출 증가 및 해외 수출 시장 증대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GTN푸드 인수로 1분기 내수 성장세(7.8%) 지속 유지

팬데믹으로 학교들에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2020년 1분기에 비나밀크의 국내 매출 성장률은 1.2%에 그쳤다.

제품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3% 올랐지만, 국내 매출이 감소한 것이 성장률 상승을 제한했다.

그러나 비나밀크가 올해초 인수한 GTN과 영업실적을 통합하면 VNM 내수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의 성장률과 상당한 7.8%에 달했다.

또한 5월부터 전국 초·중·고·대학교가 재개하면서 유제품의 수요가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VNM는 소비자의 변화를 충족하기 위한 고품질 제품 생산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런 제품들은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40%~60%나 높은 제품으로 고소득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자료=푸흥증권]

◆올해 수출 증대도 주가 상승에 도움 

2020년 1분기에 수출 매출 성장률은 주력 중동 시장의 성장 덕분에 7.5%에 증가했다.

또한 4월 중순에 옹토연유(Ong Tho Milk)를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했다.

2020 년 4 월 VNM의 수출 판매 증가율은 24%에 이르렀다.

VNM 경영진은 경쟁 우위와 품질우위를 가진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크든 작든 모든 규모의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 자회사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중국과 같은 새로운 수출 시장의 수입은 줄어들면서 빠른 수출 회복은 힘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때문에 VMN은 국내와 해외 시장의 성장 전망을 각각 13%에서 8%로, 7%에서 5 %로 조심스럽게 하향 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푸흥증권은 VNM의 순수입 (Net revenues)과 세후 이익은 각각 약 60조 561억 동 (약 3조1855원) (8% YoY) 및 10조 551억 동 (약 5549억 원) (-0.1% YoY) 인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DCF 및 P/E 평가 방법으로 2020년 VNM 주식의 합리적인 가격은 현재 가격 대비 9% 증가한 약 13만7000동 (약 7200원)이다.

푸흥증권은 비나밀크의 2020년 순이익을 1조 551억동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예상 주당순이익 (EPS)은 6057동과 주당순이익 성장률 (YoY)은 11%로 예상했다. 예상 주가수익배율(PE)은 22.80배다.
 

한국에 진출하는 비나밀크 유제품[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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