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나밀크 주가 추이[사진=트레딩비유 사이트 캡처]
베트남 증시는 5월 한달간 13% 상승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6월에 들어서도 10일 기준으로 VN지수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며 4.5%까지 반등했고 100여일 동안 처음 900선에 회복성공했다.
경제 회복에 낙관론과 향후 베트남 증시 지속 상승에 대한 기대감 등을 기반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분의 58%가 외국인 소유이며 나머지 42%가 국내 개인과 기관 소유이다.
올해 3월 23일에 VNM 주가는 코로나19 패닉장이 시작되면서 7년 만에 최저로 8만 3700동까지 하락했지만 6월 10일에 33% 오른 12만 5000동으로 지난해 11월 14일 (12만5900 동)부터 약 7개월 만에 최고지로 상승하기도 했다.
베트남 푸흥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나밀크의 투자의견을 "매수" 제시했다. 비나밀크의 GTN푸드 인수와 코로나 종식한 베트남 내수 시장의 매출 증가 및 해외 수출 시장 증대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GTN푸드 인수로 1분기 내수 성장세(7.8%) 지속 유지
팬데믹으로 학교들에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2020년 1분기에 비나밀크의 국내 매출 성장률은 1.2%에 그쳤다.
제품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3% 올랐지만, 국내 매출이 감소한 것이 성장률 상승을 제한했다.
그러나 비나밀크가 올해초 인수한 GTN과 영업실적을 통합하면 VNM 내수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의 성장률과 상당한 7.8%에 달했다.
또한 5월부터 전국 초·중·고·대학교가 재개하면서 유제품의 수요가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VNM는 소비자의 변화를 충족하기 위한 고품질 제품 생산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런 제품들은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40%~60%나 높은 제품으로 고소득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자료=푸흥증권]
2020년 1분기에 수출 매출 성장률은 주력 중동 시장의 성장 덕분에 7.5%에 증가했다.
또한 4월 중순에 옹토연유(Ong Tho Milk)를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했다.
2020 년 4 월 VNM의 수출 판매 증가율은 24%에 이르렀다.
VNM 경영진은 경쟁 우위와 품질우위를 가진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크든 작든 모든 규모의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 자회사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중국과 같은 새로운 수출 시장의 수입은 줄어들면서 빠른 수출 회복은 힘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때문에 VMN은 국내와 해외 시장의 성장 전망을 각각 13%에서 8%로, 7%에서 5 %로 조심스럽게 하향 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푸흥증권은 VNM의 순수입 (Net revenues)과 세후 이익은 각각 약 60조 561억 동 (약 3조1855원) (8% YoY) 및 10조 551억 동 (약 5549억 원) (-0.1% YoY) 인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DCF 및 P/E 평가 방법으로 2020년 VNM 주식의 합리적인 가격은 현재 가격 대비 9% 증가한 약 13만7000동 (약 7200원)이다.
푸흥증권은 비나밀크의 2020년 순이익을 1조 551억동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예상 주당순이익 (EPS)은 6057동과 주당순이익 성장률 (YoY)은 11%로 예상했다. 예상 주가수익배율(PE)은 22.80배다.

한국에 진출하는 비나밀크 유제품[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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