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이어 이동통신 3사도 간편 본인 확인 서비스 앱 'PASS'를 통해 정부의 전자출입명부(QR코드) 도입에 동참한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부터 유흥시설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방문자 파악에 이통3사 통합 서비스인 PASS를 적용한다. PASS는 매번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본인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안 수준을 높인 스마트폰 기반의 앱 서비스다.
정부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이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도록 권고해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네이버를 통해 전자출입명부를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고령층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PASS 등 QR코드 발급회사를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PASS를 통한 다중이용시설 방문 확인은 최근 서울 강남구 등 일부 자치구의 요청으로 이뤄져왔다. 이 경우 해당 자치구 앱을 따로 내려받아야 했지만, 이날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전자출입명부 이용은 앞으로 PASS 앱만으로 가능해진다.
통신사 관계자는 "PASS 앱을 실행했을 때 메인 화면에 서비스 항목이 마련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SS는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이면,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제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PIN번호나 지문, 목소리, 홍채, QR코드 등으로 간단하게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문자로 인증번호를 받아 입력하지 않아도 휴대폰에서 오프라인 결제까지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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