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에 따른 사생활(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해소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스마트폰 블랙박스를 기반으로 코로나19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시스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스마트폰 블랙박스를 기반으로 코로나19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시스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KAIST 신성철 총장이 지난 4일 대전 본원 캠퍼스 김병호·김삼열 IT 융합빌딩(N1동) 7층에 위치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시스템' 데모 룸을 방문해 한동수 교수와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KAIST 제공]
KAIST 전산학부 지능형서비스통합연구실 한동수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 와이파이, 블루투스, 관성 센서의 신호를 주기적으로 수집해 기록하는 '스마트폰 블랙박스'를 활용해 확진자의 스마트폰 블랙박스에 담긴 이동 경로와 일반인의 동선이 겹치는지 알려준다. 수집된 신호는 2주 후에 자동 폐기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일반인, 정부기관, 격리자를 위한 세 가지 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업소 상호도 공개하지 않고 '신호 정보'만 알려주기 때문에 확진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업소 피해도 막을 수 있다. 일일이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나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확진자 동선을 살펴보는 불편함 없이 앱을 실행하기만 하면 간단히 동선 중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역학 조사관도 코로나19 양성 환자의 스마트폰 블랙박스에 기록된 신호를 통해 이동 경로를 신속히 파악하고 방역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GPS 신호가 닿지 않는 건물 내부에서 격리자가 격리 공간을 이탈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한동수 교수팀이 개발한 실내 위치 인식 시스템 'KAILOS(KAIST Locating System)'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현재 안드로이드용 앱을 개발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다만, 관련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확진자도 이 앱을 이용해야만 한다.
한동수 교수는 "현재 약 30여 종의 스마트폰이 사용되고 있는데 스마트폰마다 탑재된 센서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을 다양한 스마트폰에 이식하고 테스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작업을 마치는 대로 곧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일반인, 정부기관, 격리자를 위한 세 가지 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업소 상호도 공개하지 않고 '신호 정보'만 알려주기 때문에 확진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업소 피해도 막을 수 있다. 일일이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나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확진자 동선을 살펴보는 불편함 없이 앱을 실행하기만 하면 간단히 동선 중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역학 조사관도 코로나19 양성 환자의 스마트폰 블랙박스에 기록된 신호를 통해 이동 경로를 신속히 파악하고 방역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GPS 신호가 닿지 않는 건물 내부에서 격리자가 격리 공간을 이탈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한동수 교수팀이 개발한 실내 위치 인식 시스템 'KAILOS(KAIST Locating System)'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현재 안드로이드용 앱을 개발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다만, 관련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확진자도 이 앱을 이용해야만 한다.
한동수 교수는 "현재 약 30여 종의 스마트폰이 사용되고 있는데 스마트폰마다 탑재된 센서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을 다양한 스마트폰에 이식하고 테스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작업을 마치는 대로 곧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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