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복지위·산자위 증원...18개 상임위 정수 확정

복지위 2명·산자위 1명 증원...과방위·외통위·문광위 각각 1명씩 감소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18개 상임위원회 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기존 22명에서 24명으로 늘어났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29명에서 30명으로 확대됐다.

복지위 증원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 된 점이 고려됐다. 산자위는 한국판 뉴딜과 신산업 분야 논의를 준비해야 하는 점이 반영됐다.

반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각각 1명씩 줄었다. 이에 따라 과방위 20명, 외통위 21명, 문체위 16명으로 확정됐다.

이밖에 상임위 위원 정수는 20대 국회와 동일하다.

상임위별 위원 정수는 △법제사법위원회 18명 △정무위원회 24명 △기획재정위원회 26명 △교육위원회 16명 △국방위원회 17명 △행정안전위원회 22명 △국토교통위원회 30명 등이다.

원외정당인 민생당 정우식 대변인은 “코로나19 이후 과기위, 외통위, 문광위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아져 위원 정수를 줄인 것인가”라며 “거대 양당이 주장하는 이유가 궁색하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증가한 위원회는 지역구 예산 반영이 용이한 상임위”라며 “그래서 국민들은 정수 조정의 뒷맛이 개운치 않다”고 말했다.

 

국회, 상임위원정수 규칙개정 구성안 처리. 8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상임위원회 위원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