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가봉 피랍 국민 귀국 기쁘고 다행…정부 믿어준 가족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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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6-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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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잡이 어선 선장, 피랍 37일 만에 귀국

  • 문 대통령 "용기·희망 잃지 않은 노고 위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아프리카 가봉에서 피랍됐던 새우잡이 어선의 선장이 37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다행스럽다”고 10일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지난달 3일 새벽 4시 40분경 서아프리카 가봉 리브르빌 인근 산타클라라 연안에서 새우잡이 조업 중 해적 세력에 피랍된 50대 우리 국민은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히 석방돼 이날 오후 2시 5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석방된 선장에 대해 “어려운 처지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극복해 낸 노고를 위로하며 무사 귀환을 환영한다”며 “마음고생 속에서도 정부의 노력을 끝까지 믿고 기다려 준 가족분들께도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정부는 피랍 즉시 24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조기 귀환 노력에 기울여 왔다”며 “관계 기관 사이에 긴밀히 공조하고 가봉, 나이지리아, 프랑스 정부와도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며 석방을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귀환 협정에 혹시 모를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비공개 속에 오직 무사 귀환에만 초점을 맞췄다”며 “이런 노력들이 모여 안전한 귀환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첫 번째 사명”이라며 “최선을 다해 준 관계 기관과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했다.

특히 외교부의 해외 안전지킴센터와 현지 주재 대사관 직원들의 수고를 강조하고, 가봉·나이지리아·프랑스 정부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한편 우리 국민이 피랍될 당시 세네갈·인도네시아 국적 동료 선원 5명도 함께 피랍됐다가 이번에 함께 석방됐다. 현재 석방된 우리 국민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해적 세력에 납치됐다 풀려난 50대 한국인 남성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로 귀국해 귀국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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