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산운용사 순이익 전 분기보다 11.4% 감소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1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증시 급락에 따른 증권투자손익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11일 금융감독원의 '2020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164억원으로 전 분기(1314억원) 대비 150억원(11.4%)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1275억원(52.3%) 줄어든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은 7062억원으로 전 분기(7389억원) 대비 327억원(4.4%) 감소했다. 판매비·관리비는 4290억원으로 전 분기(5402억원) 대비 1112억원(20.6%) 줄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손익 포함)에서는 115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전 분기(476억원) 대비 1629억원(342.2%)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지난해 말 2197.67이던 코스피가 3월 말 1754.64로 떨어지는 등 증시가 급격히 악화된 것이 원인이 됐다

전체 자산운용사 수는 300개사로 지난해 말(292개사) 보다 8개사 증가했다. 이들 운용사의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를 합한 운용자산은 총 114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136조5000억원) 보다 12조9000억원(1.1%)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659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49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9조4000억원(1.4%), 3조5000억원(0.7%) 증가했다.

300개사 중 113사가 총 2322억원의 흑자를, 187사는 115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62.3%로 전년(35.3%)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25사중 158사(70.2%)가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회사 비율이 전년(41%) 대비 29.2%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로 전 분기(7.4%)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 및 수익성지표가 크게 악화됐다"며 "향후 시장 불안정에 대비하여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회사별 잠재리스크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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