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장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속출…거주지 중심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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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6-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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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내 경제활동의 중심지인 서울 곳곳에서 직장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확진자 주거지가 있는 다른 지역까지 확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직장에서 감염되거나 직장감염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이날에만 여러 건 추가됐다.
 
이날 확진된 동작구 45번(60대 남성, 사당5동)은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명성하우징'에서 근무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이 업체에서 근무하던 69세 여성(관악구 66번)이 지난달 30일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 방문해 확진된 뒤 다른 직원 4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또 이곳에서 일하다 감염된 환자(강원 춘천시 9번)와 접촉한 26세 여성(관악구 70번)이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까지 포함하면 명성하우징 관련 확진자는 총 7명이다.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SJ투자회사 콜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 낮 12시 기준(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 관련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서울뿐 아니라 콜센터 근무자들의 거주지인 김포, 부천, 인천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첫 확진자(강서구 61번)가 리치웨이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했다.
 
양천구에서는 SJ 콜센터 관련 확진자(관내 59번)의 동거인인 70대 남성(관내 60번)이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SK브로드밴드 동작 본사(여의대방로 74)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40대 남성(부천시 133번)이 리치웨이 방문자의 가족으로 8일 확진된 데 이어 다른 근무자인 26세 남성(영등포구 43번)이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접촉자를 포함한 47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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