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내에 문을 연 이 센터는 진료와 연구 기능을 함께 갖추고 남북 보건의료 협력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건강실태조사와 검진을 통해 북한 주민의 건강행태를 간접적으로 파악하고 다양한 진료 경험을 축적하기 위한 연구를 할 계획이다.
남북한 질병 언어 비교 연구를 통해 남북한 주민이 아플 때 호소하는 표현 방법과 질병에 대해 이해하는 차이를 비교 분석하는 연구도 맡는다.
센터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 의료지원을 추진하고, 보건의료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평화의료포럼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보건의료 분야에서 국제 공조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국립암센터가 추진 중인 우리나라 국민 데이터에 기반한 첨단 암 연구에 남북 간의 협력도 절실한 상황이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와 고양시가 협력해 문을 연 평화의료센터는 보건의료 기반 평화협력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와 암센터가 보건의료 기반 다양한 사업을 통해 남과 북이 평화공동체로 발전해 나가는데 지속해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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