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소비자물가 0.1% 하락...세달 연속 '마이너스'

미국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으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사진=AP·연합뉴스]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제자리걸음을 예상한 월가 전망치를 하회한 결과다.

이로써 미국 CPI는 3월(-0.4%)과 4월(-0.8%)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물가 행진을 이어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달 대비 0.1% 하락했다.

다만 5월 들어 물가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는 한풀 꺾였다는 평가다. 디플레이션이 공고해지면 소비자들이 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해 소비를 미루기 때문에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미국이 5월부터 경제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물가 하락폭이 줄어든 만큼 6월에는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MUFG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에 소비자물가가 간신히 디플레이션으로 굴러떨어지는 것을 피한 것 같다"면서 "6월 경제활동 재개가 본격화했기 때문에 물가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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