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초 미국 우버이츠(Uber Eats)가 그럽허브에 인수 제안을 했으나 경쟁 당국의 심사를 둘러싼 우려 속에 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와 그럽허브가 한 지붕 아래로 들어오면서 중국을 제외한 세계에서 가장 큰 음식주문 회사가 탄생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럽허브의 매트 맬로니 최고경영자(CEO)는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가 무척 신속하게 움직였다면서, 3주 만에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거래를 통해 "재정적 유연성이 생겨 실리콘밸리에서의 전투에 더 힘차게 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10일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그럽허브 주가는 6% 가깝게 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속 음식 배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온라인 음식주문 업체들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피 튀기는 싸움에 전문가들은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선 인수·합병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두 회사의 합병 절차는 경쟁 당국의 심사를 무리 없이 통과해 내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회사의 본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두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